여름 맞이 에어컨 청소 미리미리 하세요
2020/06/10
전국 곳곳에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중부내륙과 경북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는데요. 더군다나 올해 여름은 덜 더웠던 작년에 비해 폭염이 예고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더운 날씨를 참지 못해 벌써부터 에어컨을 켰다는 분들도 많으시죠?
하지만 청소하지 않은 에어컨을 그냥 틀 경우 세균과 곰팡이로 악취는 물론 건강도 위협할 수 있는데요.
주기적 환기와 에어컨 필터 청소만 잘해도 여름철 전기요금을 27%나 아낄 수 있다는 사실! 그만큼 에어컨 사용 전 필터 청소는 중요합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하루 빨리 에어컨 청소부터 해 여름 맞을 준비를 확실하게 해보실까요?
에어컨 필터 청소는 이렇게!
에어컨 필터 청소를 위해 전문가를 부르는 분도 많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필터 세척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감전 위험이 없도록 전원을 내린 에어컨에서 필터를 조심스럽게 떼어내주세요.
솔이나 안 쓰는 칫솔, 진공 청소기 등을 이용해 먼지를 1차로 털어낸 뒤, 주방세제나 울 샴푸 등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담급니다.
약 30분 정도 담근 뒤 칫솔로 살살 문질러 청소하시면 되는데요.
여기에 에탄올과 베이킹소다를 물과 같은 비율로 타주면 더욱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건조할 때는 햇빛에 말리면 변형될 위험이 있으므로 그늘에서 충분히 말리는 걸 추천합니다.
여름이 오기 전 필터 세척을 했더라도, 사용하는 동안 2주에 한 번씩은 필터 세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만? 냉각핀도 청소하세요
‘에어컨 청소’ 하면 에어컨 필터 청소만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에어컨 필터 청소와 함께 챙기셔야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냉각핀인데요.
에어컨에 있는 냉각핀에 먼지가 쌓여 있으면, 에어컨을 틀어도 설정한 온도까지 내려가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만큼 시원함이 덜합니다. 전력 소모도 많아져 효율도 떨어지고요.
하지만 청소를 위해 분리가 되는 필터와 달리 냉각핀은 분해가 어려운데요. 따라서 전용 스프레이를 구입해 틈틈이 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외기 청소도 빼먹지 마세요
냉각핀 청소와 함께 소홀하기 쉬운 것이 실외기 청소인데요. 실외기를 청소하시는 분은 많지 않지만, 1년에 한 번은 청소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가 잘 되지 않은 실외기는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합니다. 또한 재작년 폭염 때 에어컨이 순간 자동차단된 경험이 있으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먼지가 쌓여 실외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경우 에어컨 작동 자체가 꺼지기도 합니다.
또한 지난 2017년 서울시가 최근 3년 사이 일어난 에어컨 화재를 조사한 결과 80%가 실외기 전선에서 발생했는데요. 전선이 낡았거나 부실하게 연결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따라서 실외기 청소를 하며 이음매 부분도 꼼꼼히 다시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기사작성: 웨더뉴스 뉴스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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