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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자외선 차단 효과 얼마나? 체감온도도 10℃↓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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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여름철 건널목이나 버스정류장 등에 햇빛을 가려주는 가림막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횡단보도 그늘막’은 교통신호를 대기하는 동안 도로에서 올라오는 열기와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폭염 저감 시설입니다.

파라솔처럼 보이는 이 그늘막은 안팎의 온도가 2~4℃ 정도 차이가 나고,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크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 그늘막 밑에 서 있으면, 짧은 시간 내에도 금세 열이 가시는 걸 경험하신 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즉, 머리 위로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만 막아도 여름철 더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건데, 오늘은 여름철 외출 시 필수품인 양산의 효과를 낱낱이 파헤쳐보겠습니다.

양산, 색깔과 소재에 따라 자외선 차단 효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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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살갗에 내리꽂히는 따가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양산도 색깔에 따라 자외선 차단 효과가 다르다고 하는데요, 검은색은 빛을 흡수하고, 흰색은 반사한다는 것이 상식이기에 양산도 흰색이 더 유용할 듯한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검은색 양산은 빛의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표면이 매우 뜨거운 반면 흰색 양산은 빛의 반사율이 높기 때문에 표면이 검은색보다 뜨겁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양산 표면이 아닌 양산 아래쪽에서 태양을 피합니다. 따라서 이 위치에서는 태양에서 나오는 '태양열'은 물론 지표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지열) 영향도 받는데, 반사율이 좋은 흰색 양산은 땅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을 반사시켜 햇빛에 의해 얼굴 피부가 탈 수 있습니다.

반면 흡수율이 좋은 검은 양산은 복사열마저 흡수해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좋은데요, 검은색이 없다면 최대한 어두운 계열의 색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양산의 소재도 자외선 차단 효과와 관련이 깊습니다.

코팅이 안 됐거나 망사처럼 비치는 천을 사용한 양산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데요, 면이나 마, 실크 등의 소재를 이중으로 처리한 양산이 열 차단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 효과도 우수합니다.

양산, 체감온도도 10℃ 낮춰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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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강렬한 햇빛을 막는데 효과적인 양산은 자외선 차단은 물론 체감 온도도 낮춰줍니다.

불볕더위에 양산을 쓸 경우 체감온도는 10℃, 주변 온도는 7℃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일본 환경성이 공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기온을 섭씨 30℃로, 습도를 50%로 설정한 상태에서 양산을 쓰고 15분 동안 보행하면 모자만 착용했을 때에 비해 땀 발생량이 17% 감소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양산은 피부암 및 피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두피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기 때문에 탈모 방지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기사작성: 웨더뉴스 뉴스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