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필수템, 핸드크림 사용법 A to Z
2019/12/11
날씨가 추운 겨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주머니에 꼭 넣고 다니는 게 있다면 핸드크림과 립밤이 아닐까요? 가을까지도 어찌어찌 버텼지만, 겨울엔 도무지 건조해서 참을 수가 없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특히 오후가 되면 얼굴이 쩍쩍 갈라지는 것 같고, 손을 씻고 핸드크림을 발랐어도 얼마 후면 다시 건조함을 느끼게 되는데요.
인체에 가장 좋은 실내 습도는 40~60%이지만, 겨울철에는 보통 40% 이하가 일반적입니다. 피부 수분함량 역시 13%가 적당하지만, 건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부터는 10% 이하로 낮아진다고 하는데요. 특히 겨울에는 피부에 쉽게 각질이 쌓이고 건조해지는 만큼, 손에 각질이 일거나 가려움을 느끼는 접촉 피부염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수시로 핸드크림을 발라주며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크림을 손에 바르면 더 좋을까?
손에 핸드크림을 발라도 건조함이 해결되지 않는 분들 혹시 계신가요? 겨울만 되면 손톱 주변이 건조해지는 것을 넘어 손이 트는 분들 중엔 혹시 내가 쓰는 핸드크림이 너무 저렴해서 혹은 영양이 많이 들어 있지 않아 효과가 미미한 게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영양이 많은 크림을 사용하면 보습력이 더 강하고 촉촉함이 오래 지속될 걸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비싼 영양 크림보다 저렴한 핸드크림을 쓰는 것이 더 효과적인데요. 그 이유는 성분 차 때문입니다.
얼굴용 영양크림에는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같은 고급 보습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손은 얼굴보다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손에 발랐을 땐 이러한 성분들이 충분히 침투하지 못합니다. 얼굴에 바르는 로션을 손에 발라도 금방 수분이 증발해 손이 금방 건조해지는 것도 이 때문인데요. 또한 얼굴용 크림이 스며들 때까지 기다리려면 핸드크림보다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손을 쓰는 일이 많기 때문에 물건을 만지거나 타자를 치며 사라지게 됩니다.
이에 반해 핸드크림은 유레아, 페트롤라툼 같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손에 스며들어 보습 효과를 내기보다는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만들어 수분 증발을 막는 보호막 역할을 하는 것이 핸드크림의 주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핸드크림은 손 씻을 때마다 바르면 하루에도 10~15번 이상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비싼 것보다는 저렴하지만 효과 좋다고 소문난 것을 여러 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핸드크림 제대로 바르는 법
손을 씻은 뒤,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핸드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그런데 다들 말하는 핸드크림의 ‘적당한 양’은 얼마나 되는 걸까요?
핸드크림을 바를 때 말하는 ‘적당한 양’은 일반적으로 집게 손가락 끝 관절만큼의 양이 적당량이라고 합니다. 손의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순 있지만요. 혹시 핸드크림 양이 너무 적은 상태에서 손을 비비면, 마찰이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손이 아플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사용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너무 많이 짰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센스!
핸드크림을 바를 땐 덜어낸 크림을 손의 체온으로 조금 따뜻하게 만든 후에, 부드럽게 발라 주시면 더 흡수가 잘 된다고 합니다. 혹시나 손이 건조한 편이라면, 핸드크림을 바르기 전에 화장수를 바르거나 핸드크림에 오일 한 방울을 더해 가벼운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핸드크림을 바를 땐 손가락 끝까지 핸드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근육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방법인데요. 특히 손가락 사이사이와 주름이 많은 마디, 바닥은 더 세심하게 신경 써서 발라주세요.
기사작성: 웨더뉴스 뉴스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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