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아침마다 이불 속에서 ‘5분만 더’를 외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알람을 몇 분 단위로 세 번 연속 울리게 맞춰 놨지만, 못 듣거나 잠결에 무심코 꺼 버리시는 경험도 한 번쯤은 있으실 것 같아요.

여기서, 궁금증이 하나 생깁니다. 왜 유독 겨울만 되면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더욱 힘들어지는 걸까요? 잠은 일조량과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과 관련이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밤이 길어지고 해가 늦게 뜨기 때문에 우리 몸이 더 많은 멜라토닌을 분비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겨울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이유입니다.

겨울철 아침에 ‘5분만 더’를 외치게 하는 이유는 또 있는데요, 겨울에 일조량이 줄어들면 우리 몸의 생체시계가 재조정돼 아침잠이 많아지게 됩니다. 야외활동보다 실내활동이 늘면서 활동량이 줄어 숙면이 힘들어진 것도 겨울철 아침 기상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인데요, 어떻게 하면 수면의 질을 높이고, 매일 아침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을까요?

•수면 1시간 전
취침 1시간 전에는 샤워나 반신욕, 족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잠자기 1시간 전부터 우리 몸은 이완된 상태로 있다가 잠이 드는데, 샤워나 반식욕, 족욕 등은 몸을 릴렉스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체온이 0.5~1도 떨어져야 하는데요, 샤워를 하면 체온이 올랐다가 뚝 떨어지면서 잠이 오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수면 30분 전
잠들기 30분 전부터는 TV나 스마트폰을 보기보다는 독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TV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이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잠드는 것을 방해하고, 잠이 들어도 대뇌가 각성돼 깊은 잠에 빠지기 어려운데요, 특히 스마트폰은 빛을 더 가까운 곳에서 접하게 돼 TV보다 좋지 않습니다. 반면, 시집이나 수필집 등을 읽으면 심신이 이완돼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수면 10분 전
잠자리에 누워 10분 안에 잠이 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수면에 머리맡에 아로마 오일을 뿌려도 좋은데요, 라벤더, 카모마일, 마조람 오일을 이용한 아로마 요법은 근육을 이완하고 신경을 안정시켜 잠을 잘 자게 도와줍니다. 아로마 오일은 손수건이나 휴지에 2~3방을 정도 묻혀 머리맡에 좋다고 하는데요, 베개에 톡톡 뿌려줘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