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걸이 통증이란 목, 승모근, 어깨 등 상부 전반에 통증이 발병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통증을 느끼는 부위인 뒷목과 어깨 양쪽을 연결하면 삼각형 모양이 되는데, 옷걸이의 모양과 닮아 있어 이 부분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흔히 ‘옷걸이 통증’이라고 부릅니다.

옷걸이 통증의 특징은 무거운 코트를 입은 것처럼 목·등·어깨가 불편한 것인데요. 어깨질환, 경추와 척추 관련 질환 등으로 인해 어깨, 목, 승모근 등 상부 전체에 존재하는 척추 부신경으로 손상이 번진 것입니다.

단순히 어깨 통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로와 무력감, 어지러움이 느껴지며 눈이 뻑뻑하고 신경이 곤두서는 것 같고 심해지면 상상을 초월하는 심한 통증까지 몰려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턱관절 통증. 어지럼증, 매슥거림, 호흡 곤란, 식은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멍한 느낌을 받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어깨 통증만큼이나 목 디스크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불어 닥치는 한파에 몸을 움츠리고 다니다 보면 목과 어깨 근처가 뻐근해지면서 목 디스크 증상과 같은 통증이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죠. 또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 역시 반복적으로 디스크가 압박을 받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목 디스크는 진행될수록 뒷목과 어깨가 쑤시듯이 아프기 때문에 어깨 질환, 특히 옷걸이 통증과 감별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옷걸이 통증과 목 디스크를 잘못 진단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목 디스크 초기 증상은 어깨와 팔이 뻗어 내려가는 통증이 시작되고 손 끝에 감각이상 또는 저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일 때 목이 뻣뻣해지고, 무언가가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이 역시 옷걸이 통증과는 엄연히 원인이 다르므로 자신의 증상이 목 디스크인지 옷걸이 통증인지 제대로 구분 지어 확인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목디스크 시술을 받아도 목덜미와 승모근, 어깨 등이 뻐근하고 묵직하면서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옷걸이 통증을 의심해볼 만합니다.

승모근은 중력에 저항하는 근육으로서 “옷걸이 근육”으로 불리기도 하며 어깨뼈와도 연관되어 있어 어깨의 움직임에도 많은 관여를 합니다. 따라서 승모근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바르게 선 자세에서 머리에 손을 얹은 다음, 좌우로 지긋이 내려주세요. 간단하지만 이 동작을 통해 목과 어깨 부위를 연결하는 승모근이 이완되며 근육을 풀어주고, 옷걸이 통증을 예방해줍니다. 좌우로도, 대각선 좌우 아래 방향으로도 번갈아 가며 손으로 머리를 지그시 눌러 풀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또한 깍지를 뒤로 끼고 가슴을 펴면서 어깨를 뒤로 모으고, 깍지 낀 팔을 아래로 내리고 체중을 약간 전방으로 이동 시켜주세요. 이때 배를 너무 앞으로 내밀거나 머리를 뒤로 젖히진 마시고요.

목과 어깨가 딱딱하게 굳기 전에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목, 등, 어깨 부위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평소에도 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힘써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