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날 때 이마에 찬 물수건! 효과 없다는데?
2020/02/11
여러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은 감기처럼 발열 및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폐렴 등)이 주로 나타납니다.
중국 의료진이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98%는 발열을 동반했습니다. 이처럼 몸에서 열이 날 때 많은 분들이 이마에 찬 물수건을 올리곤 하는데요,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몸에서 열날 때 뿐만이 아닙니다. 목이 아플 때와 다이어트를 할 때 역시 약속이라도 한 듯 더운물을 찾곤 하는데요, 진짜 효과가 있을까요? 상황에 따라 어떤 온도의 물이 건강에 이로운지, 함께 알아보시죠.
몸에서 열날 때, 찬 물수건 NO!
몸에서 열이 풀풀 날 때, 이마에 찬 물수건을 올리신 경험이 다들 있으실 텐데요, 하지만 실상 열을 내리는 효과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물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는 현상에서 착안된 행동이지만, 피부 표면 온도가 내려가고, 오히려 이 때문에 혈관이 수축하고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서 체온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물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는 원리로 열을 떨어뜨리려면, 미지근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몸을 가볍게 닦는 게 좋습니다.
목이 아플 때, 더운물 NO!
목이 붓고 아플 때, 더운물을 찾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목감기가 아니라 편도염으로 목이 붓고 아플 때는 더운물을 마시면 역효과가 난다고 합니다. 인후와 후두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목감기와 다르게 편도염은 편도가 세균에 감염돼 염증반응이 생기는 질환으로, 더운물을 마시면 염증을 자극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반면 찬물은 염증으로 인한 통증과 부기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다이어트할 때, 찬물‧더운물 둘 다 OK!
일반적으로 찬물보다 물을 끓여 마시거나,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다이어트를 할 때는 찬물과 더운물 둘 다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체온의 향상성을 유지해 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더운 날씨에는 찬물, 추운 날씨에는 더운물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소화 기능이 뛰어난 분들에게는 찬물이, 소화력이 떨어지는 분들에게는 더운물이 좋다고 하는데요, 물의 온도도 중요하지만, 물 마시는 양을 늘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사작성: 웨더뉴스 뉴스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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