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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컹컹·쌕쌕’ 기침 소리 따라 병도 달라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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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소리만 들려도 ‘혹시 코로나19…?’라고 의심하는 요즘, 가벼운 기침만 나도 놀라실 텐데요.

사실 환절기엔 밥 먹는 것만큼이나 감기도 걸리기 쉬운 만큼, 흔한 감기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기침이 난다는 건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면역 반응인데요. 공기 중에 섞여 있던 해로운 이물질이 기도 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기도의 분비물을 밖으로 최대한 배출 시켜 기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역할이 기침의 역할입니다.

환절기엔 누구나 걸리기 쉬운 감기의 흔한 증상 중 하나가 기침이기 때문에 기침이 1~2주 안에 멎는다면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 2주 이상 간다면 다른 질병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은 다양한 질병의 신호이기 때문이죠. 기침 소리나 기침이 지속하는 시간에 따라 감기뿐만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 후두염, 천식 등을 앓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냐고요? 기침 소리가 그 힌트입니다.

‘콜록콜록’ 마른기침이 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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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가 기침 소리를 표현할 때 ‘콜록콜록’ 하고 표현하는데요. 이렇게 가래 없이 마른기침이 난다면, 기관지가 자극받았다는 신호입니다.

겨울에서 봄철로 이어지는 환절기엔 건조한 날씨 때문에 기관지 내 점액이 마르고, 섬모의 기능이 떨어져 마른기침이 나오게 되는데요.

마른기침을 3주 이상 지속하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보시고요, 입천장과 식도 사이에 있는 인·후두까지 오는 인후두역류증이 나타나면 마른기침이 더 악화하니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컥컥’ ‘컹컹’ 굵은 소리로 기침할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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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하면 할수록 기침 소리가 점점 굵어질 때도 있습니다. ‘컥컥’ 소리가 나거나 ‘컹컹’ 소리가 나는 등 굵은 기침이 반복되는 것이죠.

이런 굵은 소리가 나는 기침은 바이러스로 인해 기관지에 생긴 염증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아시다시피 목에는 목소리를 내는 성대도 함께 있습니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성대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흔히 목소리가 쉬거나 잘 나오지 않는 등 목소리가 변하고 기침 소리도 굵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목소리가 변하면서 굵은 기침이 반복되고, 숨을 들이마실 때도 소리가 난다면 급성폐쇄성후두염을 의심해보세요.

특히 급성폐쇄성후두염은 주로 1~3살 유아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염증으로 인해 후두가 부으면 기도가 좁아져 호흡곤란이 올 수 있으니 증상을 빨리 깨닫고,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쌕쌕’ ‘쉬익쉬익’ 바람 빠지는 소리처럼 기침이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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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보통 기침이 2주 안에 중단된다면 단순 감기,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다른 질병을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만약 8주가 지나도 계속 기침이 나온다면 천식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쌕쌕’ ‘쉬익쉬익’ 바람 빠지는 소리, 바람이 새는 소리가 난다면 더더욱 천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천식은 산소를 공급하는 기도가 지나치게 좁아지면서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호흡곤란이나 쌕쌕거리는 숨소리 없이 단순히 기침만 나오는 기침이형 천식도 있기 때문에 기침이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 병원으로 가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사작성: 웨더뉴스 뉴스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