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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 ‘춘분’! 정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을까?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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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봄 향기가 한층 짙어진 오늘은 24절기의 네 번째 절기인 ‘춘분’입니다. 춘분은 말 그대로 ‘봄을 나눈다’는 의미인데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되는 춘분 날짜는 매년 일정하지는 않지만, 보통 3월 20일 혹은 21일 됩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이 지나면 낮이 밤보다 길어지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됨을 의미합니다. ‘겨울 끝, 봄 시작’을 알리는 기준점인 셈인데요, 1년 중 춘분을 지나 3주간의 기온 상승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춘분 시기를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난춘으로 연중 농부들이 일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했는데요, 여기서 궁금해집니다. 그렇다면, 춘분은 천문학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또, 정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을까요? 함께 알아보자고요.

춘분, 하늘의 적도와 황도가 교차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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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에서 춘분은 태양이 황도(태양이 지나는 길)와 적도가 교차하는 ‘춘분점’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지구상에는 어떤 한 지점을 표시하기 위해 경도와 위도를 씁니다. 경도의 기준점(경도 0도)은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이고, 위도의 기준점(위도0)은 적도인데요, 하늘에도 천체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좌표를 그려놓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적도 좌표계라는 것으로, 지구상의 경도와 위도를 그대로 확대하여 하늘에 투영시킨 것입니다.

따라서, 하늘에는 적도도 있고, 남극과 북극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의 적도와 태양이 1년 동안 운행하는 길인 황도는 서로 23.5도 기울어져 있는데요, 춘분은 바로 태양이 황도(태양이 지나는 길)와 적도가 교차하는 ‘춘분점’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춘분, 밤보다 낮의 길이가 좀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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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연 춘분에는 정말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낮의 길이가 밤보다 좀더 깁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과 밤의 길이는 일출에서 일몰, 일몰에서 일출까지의 시간을 말합니다. 하지만, 춘분의 경우, 태양의 중심이 춘분점에 오는 시각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기준의 차이로 인해 실제 춘분에는 낮이 8분 정도 더 깁니다. 한편, 태양이 진 후에도 얼마간은 빛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낮이 더 길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은 춘분 3~4일 전이라고 합니다.
기사작성: 웨더뉴스 뉴스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