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에 미세먼지까지! 봄철 실내공기가 걱정된다면
2020/04/07
따뜻한 봄이 찾아왔지만, 꽃 피는 봄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분들이 있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꽃가루, 그리고 최근 극심해지는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분들에게는 봄이 반갑지 않은 계절이기도 한데요, 꽃가루에 미세먼지까지 많은 봄에 실내 공기질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실내 공기질 관리가 중요한 이유부터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까지! 함께 보시죠.
실내 공기질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현대인들은 하루 일과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내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하는데요, 최근 에너지 절감 및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내 공간은 더욱 밀폐화 되고, 복합화학물질로 구성된 건축 자재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각종 실내 환경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실내 오염물질을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약 천 배 높다고 하는데요, 미국환경청(EPA)은 실내 공기 오염의 심성과 인체 위해성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에 대해 지적하며 가장 시급히 처리해야 할 환경문제 중 하나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물질로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이 있습니다. 주요 발생 원인은 주방 내 조리, 외부 공기의 유입, 인간과 반려동물의 호흡 등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염된 실내공기를 쾌적한 실내공기로 정화하기 위해서는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오염원을 제거하거나, 오염물질의 방출이 높은 제품을 낮은 물질로 대체하거나, 환기를 통해 외부 공기량을 증가시켜 오염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손쉽게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방법은 ‘환기’인데요, 꽃가루에 미세먼지까지 난무하는 이 시기에 꽃가루의 유입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환기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또, 공기청정기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꽃가루는 바람이 잔잔한 아침 시간대에 오히려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납니다. 꽃가루가 주로 새벽 시간에 꽃에서 방출돼서 오전까지 공기 중에 떠 있기 때문인데요,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가 꽃가루 농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입니다. 따라서,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이 시간대에 환기를 삼가는 게 좋은데요, 이 시간대를 피해 환기를 하더라도 한 가지 더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실내 환기를 할 때 창문은 10cm 정도만 연 후 레이스 커튼을 쳐주는 것인데요, 지난해 일본 환경성이 발표한 <꽃가루 알레르기 환경 보건 가이드>에 따르면, 창문을 10cm 정도 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환기의 효과가 있었고, 레이스 커튼을 함으로써 꽃가루의 유입이 무려 4분의 1로 줄었습니다.
한편, 꽃가루에 미세먼지까지 난무하는 봄철에 창문을 열고 대기를 순환시키는 자연 환기가 부담스러운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경우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공기청정기는 표기된 실평수를 확인해 적합한 평형대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온종일 한 곳에 두는 것보다 활동 장소에 따라 공기청정기 사용 장소를 옮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활동 시간대별로 사용 장소를 옮기면 1대로 3~4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낮에는 주로 거실에서 사용하고 저녁에는 자녀 공부방, 잠이 들 무렵부터 아침까지는 침실에서 사용하는 게 요령입니다.
출처: "꽃가루 알레르기 환경 보건 가이드 2019」(환경부)
참고: 웨더뉴스 재팬
기사작성: 웨더뉴스 뉴스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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