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therNews
WeatherNews
특보
강풍주의보 발표
운세
🎴🃏 오늘의 타로/별자리/띠별운세 확인
  •  홈 
  • 포토날씨
  • 전국날씨
  • 미세먼지
  • 영상날씨
  • 방송
  • 생활지수

선크림에 적힌 UVA, UVB, PA, SPF... 이게 다 무슨 뜻이야?

2020/07/08
top
유난히 햇볕이 강렬한 여름, 자외선 차단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데요.

요즘 마스크 착용 생활화에, 야외보다 실내 위주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 자외선 차단에 소홀할 수 있지만, 자외선은 마스크에 쉽게 투과되기 때문에 여전히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그런데 선크림을 사려고 하면, UVA, UVB, PA, SPF 등 영문 모를 용어들이 가득하죠? 이게 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해서 대충 고르면 낭패를 보는 선크림!

오늘은 사용 목적이나 환경에 따라 적합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실 수 있도록 선크림 용어들을 확실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UVA? UVB? 자외선 파장에 따라 나뉜다

box0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BA와 UVB, UBC로 나뉩니다. 이중 UVC는 파장이 짧아 침투력이 미약해 오존층과 성층권에 대부분 흡수되므로 우리에겐 큰 의미가 없습니다.

자외선 중 광생물학적으로 인체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고, 피부에 광손상을 일으키는 주원인은 UVB인데요. 피부의 핵산, 단백질 등의 합성을 억제시키고 화상을 입히며 새로운 색소를 만들어 색소침착을 유발하는가 하면, 비타민D를 합성시키고 면역학적 기능을 저하시켜 세균감염 및 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UVB는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안전한데요. 이에 비해 파장이 가장 긴 자외선인 UVA는 에너지의 강도는 UVB의 1/1000밖에 안 되지만, 파장이 길어 실내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며 피부의 진피층까지 침투합니다.

UVA는 피부 홍반과 색소 침착을 유발하며, 요즘 ‘햇빛 알레르기’라고 부르는 광 과민성 피부질환의 범인이기도 한데요.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암과 백내장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잔주름 등 피부 노화 증상들은 대부분 UVA의 영향이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땐 UVA까지 신경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UVA 막고 싶으면 PA를 보라

box1
선크림이 UVA를 얼마나 막아주는지 알고 싶다면, PA 지수를 보면 됩니다.

PA 뒤에 보낸 +가 많을수록 차단강도가 높다는 것인데요. +가 한 개면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을 때에 비해 UVA가 차단될 확률이 2~3배, 두 개면 4~7배, 세 개면 8~15배 높아집니다.

만약 외출을 자주 하지 않는다면 PA+ 제품으로도 충분하며, 가벼운 실외 활동에는 PA++, 등산이나 스포츠 활동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한다면 PA+++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SPF, 높으면 더 좋을까?

box2
그렇다면 SPF는 무엇일까요? 자외선 차단 지수(Sun Protection Factor)는 UVB의 차단 효과를 표시하는 단위입니다.

즉, 자외선차단제를 도포한 뒤 UVB에 의한 홍반을 어느 정도로 막을 수 있는지를 측정한 지수로, SPF 20은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1/20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내에 나와 있는 선크림은 SPF가 50까지만 표시되는데요. SPF 50이 넘어가면 자외선 차단율의 상승폭이 더는 크지 않습니다. SPF 30인 제품을 사용할 때 자외선은 97% 차단되는데, SPF 50은 차단율이 98%입니다. 단 1% 차이인 것죠.

따라서 굳이 SPF가 높은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으며, SPF 지수가 높아질수록 티타늄다이옥사이드나 징크옥사이드같이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성분이 많이 함유돼 염증 생길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무기 자차, 유기 자차는 또 뭐야?

box3
한 가지 더, 요즘 선크림을 구매할 때 무기 자차인지 유기 자차인지를 확인하고 구입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무기 자차는 말 그대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유기 자차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를 말하는 것인데요.

둘의 차이점은 피부 속으로 자외선을 들여 보내느냐 마느냐의 차이입니다.

이른바 ‘무기 자차’로 불리는 선크림은 물리적 필터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반사해 자외선이 피부 침투를 막습니다. 대표적인 무기자차 성분은 티타늄다이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등 입니다.

선크림을 바를 때 유독 잘 발리지 않고 하얗게 백탁 현상을 일으키는 선크림이 있죠? 이런 선크림들이 바로 무기 자차 선크림들입니다.

이에 비해 ‘유기 자차’는 일단 피부에 들어온 자외선 에너지와 선크림 제품 속 화학성분이 반응을 일으켜 다시 적외선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햇볕을 피부 속에 흡수시켜 화학반응을 유도하므로 무기 자차에 비해 유기 자차가 안 좋은 걸까요?

그건 아닙니다. 물론 유기 자차는 피부에 자극적일 수 있지만, 예민한 피부가 아닌 건강한 피부에서는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트러블이나 눈 시림, 가려움증이 생긴 경우, 유기자차의 사용보다는 사용 후 꼼꼼한 클렌징을 하지 않아 여전히 피부에 남아 있는 자외선 차단제 때문에 트러블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뒤에는 얼굴은 물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몸도 자외선 차단 성분이 모두 닦일 수 있도록 2차 세안까지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사작성: 웨더뉴스 뉴스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