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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주의하세요!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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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할 때는 당연히 조심을 해야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보다 더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빗물에 젖은 도로가 미끄럽기도 하지만 도로가 움푹 파인 이른바 ‘포트홀’이 마치 지뢰처럼 곳곳에 숨어있기 때문인데요, 포트홀은 아스팔트 균열로 도로 표면이 밑으로 파이는 현상입니다.

아예 땅이 꺼지는 싱크홀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크고 깊은 포트홀은 차량파손을 유발할 수 있고 차량제어가 어려워지거나 포트홀을 피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포트홀, 왜 생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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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날씨와 교통량입니다.

여름철 장마, 태풍과 같이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에는 아스팔트 포장 면에 생긴 균열에 빗물이 침투하면서 아스팔트가 약해지는데요, 그 위로 차들이 지나가면서 균열이 커지면서 결국 구멍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버스들이 멈춰 섰다 출발하는 버스정류장,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와 같이 교통량이 많은 곳은 포트홀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올여름에 유독 포트홀이 더 많이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올여름은 유례없이 긴 장마가 이어진 데다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쏟아 내리면서 균열된 아스팔트 곳곳에 빗물이 가득해지다 보니 포트홀 발생이 잦아진 것인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강수일수가 역대 1위, 강수량도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포트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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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은 자동차 손상은 물론 사고도 유발합니다.

교통안전공단의 '포트홀 사고 위험성 실험 결과'에 따르면 운전 중에 포트홀에 빠지면 타이어나 휠에 손상이 생길 수 있는데요, 포트홀을 지날 때 순간적으로 핸들의 통제가 어려워지거나 뒤늦게 발견하고 급히 핸들을 돌리다 옆 차량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포트홀을 통과하고 난 후에도 타이어나 차량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계속 주행 시 만에 하나 타이어와 휠이 파손되거나 공기압의 손실이 생겼다면 차량 전복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포트홀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교통안전공단은 운전 중 포트홀을 발견했을 때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거나 급제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뒤따르던 차량, 옆 차선을 달리던 차량 운전자가 당황해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포트홀을 통과할 때에는 시속 20km 이상 감속해 천천히 통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포트홀 통과 후에는 자동차의 이상한 소리, 핸들의 이상 진동 및 자동차 쏠림 등이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만약 포트홀에 의한 타이어 파손 등이 발생했다면, 즉시 비상 점멸등을 켜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여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하는데요, 포트홀을 발견했을 때는 그냥 지나치지 말고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활용하여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제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트홀, 사고 나면 보상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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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주행 중 포트홀로 인해 차량이 파손될 시에는 지자체나 정부 측에 보상을 요청하면 됩니다.

보상 요청 방법은 각 지자체 측에 피해자의 자필 경위서와 피해 현장 및 차량 사진, 블랙박스, 피해 차량 수리 견적서와 영수증, 자동차 견인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하는데요, 다만, 이는 지자체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을 시 유효합니다.

전라남도에 위치한 한 지자체 측에 따르면 보통 각 시·도는 주요 도로에 대해서만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모든 도로에 대해 보험가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인데요, 배상책임보험이 가입되지 않은 도로에서 포트홀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검찰청을 통해 국가배상을 청구해 보상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기사작성: 웨더뉴스 뉴스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