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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늦더위 잡는 가전제품 궁합은?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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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그친다는 절기 ‘처서’가 지나고, 이슬이 내리고 가을걷이를 시작한다는 절기 ‘백로’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여전히 무더위가 극성입니다.

기상청은 9월의 이상 고온 일수가 평년(3일)보다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관측했는데요, 9월 초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남아 무더위가 계속되고, 중순부터는 중국에서 다가오는 건조하고 뜨거운 공기의 영향을 받아 햇빛이 쨍쨍한 날이 많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9월 무더위가 지나고 10월에도 덥다 말기를 반복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9월까지 이어지는 늦더위로 인해 선풍기나 에어컨 역시 작년보다 오래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선풍기+에어컨=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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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물리쳐주는 가장 확실한 가전제품은 역시 에어컨입니다.

그리고 에어컨을 사용할 땐 선풍기를 동시에 틀면 더 빠르게 시원해진다는 걸 이미 많은 분이 경험을 통해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실제로 에어컨과 선풍기를 도시에 틀면 희망 냉방 온도에 도달하기까지 에어컨만 단독으로 동작했을 때보다 3배가량 빠르다고 합니다.

더 좋은 방법은 선풍기와 에어컨을 마주 보게 배치하는 건데요, 에어컨을 마주 보는 자리에 선풍기를 두고, 방향을 천장으로 향하게 하면 더욱 효과가 높습니다.

이는 공기의 성질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온도가 서로 다른 공기가 만나면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갑니다.

따라서 선풍기 방향을 천장으로 향하게 하면, 천장 부근에 있던 방 안의 따뜻한 공기에 선풍기가 에어컨의 찬바람을 빠르게 전달해 효과적으로 방 안의 온도를 낮춰줍니다.

선풍기+제습기=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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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틀면 더위를 물리치는 건 간단해지지만, 전기세를 생각하면 늘 에어컨을 틀어두기는 어렵습니다.

이때 도와줄 수 있는 가전제품이 가습기입니다.

많은 이들이 제습기와 선풍기를 동시에 켜놓으면 에어컨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습기 높은 후텁지근한 더위에는 공기 중 습기를 제거해주는 것만으로도 불쾌지수가 내려가고, 체감온도가 낮아집니다.

제습기와 선풍기의 조합은 에어컨 제습 기능의 약 1/3 전기만으로도 빠른 제습이 가능해 뽀송뽀송한 공기를 만들어주는데요.

빨래를 말리는 용도 등으로 제습기와 선풍기의 조합은 에어컨보다 훨씬 더 시너지를 발휘하지만, 냉방을 기대한다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집니다.

제습기가 가동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선풍기가 방 곳곳으로 전하면서 오히려 온도가 올라가는데요. 함께 쓰면 습기는 잡아주지만, 온도는 내려주지 않기 때문에 에어컨의 기능을 대체한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자리를 비울 때 제습기를 켜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돌아왔을 때습기가 제거된 상태에서 선풍기를 켜면 체감온도가 빨리 떨어져 쾌적한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에어컨+제습기=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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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선풍기나 에어컨, 선풍기와 제습기의 궁합이 좋으니 에어컨과 제습기 역시 좋은 단짝이 아닐까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에어컨과 제습기는 작동 원리가 동일합니다. 다만 에어컨은 열이 발생하는 응축기를 실외기로 빼지만, 제습기는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실내 온도를 상승시키게 되는 차이가 있는 것이죠.

빠른 제습을 위해 에어컨과 제습기를 동시에 가동할 수는 있지만, 전기세 효율을 생각한다면 그리 좋은 궁합은 아니겠죠?

일부에서는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사용할 경우 절전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전력 소모에선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입니다.

온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라면 제습이 시원해질 때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을철 무더위가 이어진다면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해주시고, 공기 온도는 높지 않으나 습도가 높을 경우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활용해 온도는 크게 낮추지 않고 습기만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사작성: 웨더뉴스 뉴스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