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물에 몸을 푸는 반신욕은 피로 해소와 혈압과 맥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수족냉증 완화에도 효과가 좋은데요, 하지만 수온이 지나치게 높으면 오히려 우리 몸엔 좋지 않습니다.

체온 중추를 교란시켜 신진대사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물 온도는 36~40℃를 맞춰주세요.

젊고 건강한 사람은 40℃ 정도가, 피부가 예민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체온과 비슷한 37~38℃가 적당합니다.

또한, 반신욕을 오래 한다고 해서 효과를 더 더 많이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반신욕은 한 번 입욕할 때 15~20분이 적당합니다. 만약 심혈관계 질환이 있다면 10분 이내로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나이가 많은 이라면 반신욕으로 인해 혈관 확장이 되어 기립성저혈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반신욕 후 일어설 때는 천천히 일어서주세요.

일반적으로 반신욕은 아침보다는 저녁 시간대에 할 것을 권장합니다.

반신욕의 효과로 교감신경이 억제돼 긴장이 풀어지고, 하루의 피로를 풀어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을 겪는 이라면, 아침에 하는 가벼운 반신욕도 좋습니다.

특히 기온이 떨어져 몸이 뻣뻣한 기상 직후에 몸을 되도록 천천히 일이큰 뒤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반신욕을 하면 허리 통증을 예방하고 하루의 신체 컨디션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매일 하는 반신욕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니 일주일에 2~3회만 해주실 것을 권합니다.

반신욕이 부담된다면, 반신욕보다는 비교적 준비 시간이 짧고 간편한 족욕도 좋습니다.

다만, 족욕 시에는 반신욕보다 물 온도를 더 뜨겁게 높여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추천하는 족욕 온도는 40~43℃이며, 복사뼈가 충분히 잠길 정도까지 물을 받아주세요.

족욕 중간 물이 식었다 느껴지면 따뜻한 물을 보충해 온도를 유지해주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또한, 족욕 중엔 땀이 많이 나므로 중간중간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