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불 때 ‘귀 통증’, 나도 ‘연관이통’인걸까?
2020/12/10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바로 귀 통증인데요, 귀는 지방이 거의 없고 얇은 피부로만 뼈를 감싸고 있어 다른 신체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추위에 민감합니다.
이 때문에 찬 바람에 귀를 장시간 노출하면 이명 증상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이명 증상이나 귀 통증은 외부와 실내와의 온도 차가 클 때 귀 안의 모세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며 발생하는 만큼 귀마개 등으로 귀를 따뜻하게 해주면 해결됩니다.
그러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부터 경미하지만 지속적으로 아릿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연관이통(聯關耳痛)’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연관이통? ‘귀’ 아닌 다른 곳 아파 느끼는 귀 통증
연관이통은 귀의 통증을 느끼지만, 문제가 귀가 아닌 다른 질환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감기로 인한 인후염, 후두염, 편도선염 등에 걸려 목이나 코에 생긴 염증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을 때 귀의 통증으로 나타나는 질환이 연관이통입니다.
이는 귀에 있는 4개의 뇌신경과 1개의 경추신경이 귀 뿐만 아니라 구강이나 인후두 등 다른 감각신경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위식도염류나 턱관절장애가 있을 때에도 서로 신경이 연결되어 있어 귀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셀프 CHECK! 연관이통 증상은?
-바람 부는 겨울날, 아무런 이유 없이 귀가 아프다.
-귓속을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아릿한 통증이 경미하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기온 차가 심하고 찬 바람이 불 때 귀 통증이 나타난다.
연관이통,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
찬바람이 불 때마다 귀를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끼는 연관이통을 치료하려면, 원인이 되는 질환을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관이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인후염과 후두염, 편도선염입니다.
겨울철 흔히 걸리는 감기 증상인 만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생활 속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미 이비인후 질환이 생겼다면 빠른 시일 내에 약물과 따뜻한 물을 복용하고 증상이 호전될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편도선염의 경우 고열을 동반한 채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나 턱관절 장애는 귀에 있는 신경 세포들과 연결되어 있어 귀 통증을 유발시키는데요, 해당 질환은 장기적인 관리를 통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역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원 검사 외에 위산을 중화하거나 산 분비 억제를 위해 3개월 이상 약물을 복용해야 하고, 턱관절은 온찜질, 약물치료, 운동 치료 등을 병행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사작성: 웨더뉴스 뉴스편집팀
※ 저작권자 ⓒ 웨더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