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는 경축일과 조의를 표하는 날 등 국경일의 성격에 따라 게양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삼일절(3월 1일)은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과 마찬가지로 깃봉과 깃면 사이를 떼지 않고 붙여야 합니다.

이와 달리 현충일(6월 6일)이나 국장 기간, 국민장 등에는 깃면의 너비(세로)만큼 내려 달아야 하는데요, 이때, 완전한 조기를 달 수 없는 경우는 바닥 등에 닿지 않도록 최대한 내려 달면 됩니다.

태극기는 보통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게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다만, 학교나 군부대에서는 낮 동안에만, 동절기(11~2월)엔 오후 5시까지 게양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심한 비·바람(악천후) 등으로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달지 않으며, 일시적 악천후인 경우에는 날씨가 갠 후 달거나 내렸다가 다시 달면 됩니다.

태극기 게양 위치는 단독(공동) 주택의 경우에는 태극기를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달고,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인 경우에는 베란다의 중앙 또는 왼쪽에 달아야 합니다.

건물 밖에 게양할 경우는 전면 지상의 중앙이나 왼쪽, 주된 출입구의 위쪽 벽면에 게양하면 되는데요, 차량의 경우에는 전면에서 볼 때 왼쪽에 게양하면 됩니다.

한편, 더러워졌거나 구겨진 태극기는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깨끗이 세탁해 다림질해서 사용하면 되지만, 색깔이 변했거나 찢어진 태극기는 국기 품격이 훼손될 수 있어 그대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이때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지 말고 시·군·구청 민원실이나 주민센터에 있는 국기 수거함에 넣어야 하는데요, 새 태극기가 필요할 때는 지방자치단체 민원실(시·군·구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 등), 인터넷우체국 또는 인터넷 태극기 판매업체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