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에 시설 주위의 물건들이 날아와 피복 자재를 찢을 수 있으므로 미리 주변을 정리해야 합니다.

또한 폭우에 잠기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해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요, 누전이나 감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선 연결 부위를 점검해 낡은 전선은 교체해야 합니다.

자재의 찢어진 틈이나 천창과 측창 개폐부의 파손된 부분으로 바람이 들어오면 부압으로 하우스가 떠올라 뽑힐 수 있으므로 빠른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피복 비닐은 밴드로 단단히 묶어 바람에 펄럭이지 않게 고정해야 하는데요, 배기팬을 설치한 경우, 부압으로 비닐하우스가 뜨지 않도록 배기팬을 켜서 내부 공기를 빼 내부 압력을 낮춰줘야 합니다.

한편, 기초가 약한 비닐하우스는 강풍에 의해 골조가 통째로 뽑혀 날아가거나 파손될 수 있으므로 철항, 근가, 파이프 줄기초 설치 등으로 서까래 파이프의 기초를 강화해야 합니다.

골조 파손이 우려되면 피복 자재를 찢어서 보호하는 것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작물이 고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천창, 측창, 출입문을 열어 환기해야 하고, 작물이 물에 잠겼다면 물부터 빼낸 뒤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방제를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처에도 불구하고 태풍으로 인해 비닐하우스 피해가 발생했다면, 즉시 시·군 행정기관이나 농업기술센터 등에 신고해 복구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